서귀포 105개 마을 곳곳에는 시민이 직접 발굴한 소중한 노지문화가 보물처럼 콕콕 박혀 있다.
국가·제주특별자치도(행정시 포함)의 문화재·기념물·향토유산 등으로 등록되지 않았지만, 미래 세대에게 전달할 가치가 있는 105개 마을 내 원형이 보존된 유·무형의 자산이다. 즉, 과거 서귀포 시민들의 일상 속 공동체 문화를 실현했던 노지露地문화’를 뜻한다.
자연문화 사회문화 생활문화 문화예술 인문 기타(종교, 당, 포제 등)
105개 마을 곳곳에서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쉬는 서귀포로 떠나자.
마을의 보물같이 존재하는 소중한 자산을 만나보자. 시간은 되돌릴 수 없지만, 옛날의 모습을 잠시 더듬어 보며 정겨운 동네 풍경까지 만끽할 수 있다.
도보 불가
소요 시간 3시간 30분
1964년 이후 모슬포 경제의 한 축이었던 옛 고구마전분공장. 원형을 보존하며 현재 복합문화공간 감저카페 운영 중
1954년 제주 4·3이 끝나는 해부터 지금까지 모슬포지역 주민들과 함께 울고 웃는 노포식당
1980년 즈음부터 할머니와 부모님이 지켜왔던 정미소 자리에서 손녀딸이 쌀을 활용한 디저트를 선보이는 카페
과거 대정현성 주민들의 생명줄 우물. 물 뜨러 가는 돌계단, 물허벅을 올려두는 물팡도 볼 수 있다. 추사 김정희, 이재수 등도 물을 마셨던 곳
1948년, 제주 4·3으로 마을이 불태워진 이후 마을주민 중심으로 1962년 설립된 분교 건물
상천리와 상창리의 경계가 되는 고인 물. 170여 가구 주민들의 빨래터, 놀이터, 우마가 목을 축였던 곳
서귀포의 ‘물’ 이야기와 공동체의 역사가 드러나는 장소, 골목 등을 탐방할 수 있다. 현지 문화에 깊이 빠져보고 싶거나 색다른 여행지를 찾는 이라면 원도심으로 떠날 것.
도보 가능
소요 시간 3시간
1940년, 도내 첫 수도 시설인 상수도를 기념해 세운 비석
제주의 환경, 식물 등을 주제로 한 행사를 부정기적으로 여는 동네 책방
신비로운 설화가 깃든, 해안가가 아닌 중산간 마을에 위치한 용천수
여름에만 물이 솟아, 겨울엔 친정인 제주시 ‘산지천’으로 간다는 유머가 담긴 용천수
정방폭포에 이르러 바다로 유입되기에 ‘정방천’이라고도 불린 동홍천
50년 전 목욕탕 본래의 모습을 간직한 카페, 전시, 와인바를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
옛 문화가 깃든 서귀포 곳곳의 마을 속으로 들어가보자. 나지막한 건물들과 고즈넉하게 펼쳐진 풍경마다 노지문화가 구석구석 스며들어 있다.
도보 불가
소요 시간 3시간 30분
제주에 몇 없는, 원형을 그대로 유지한 자연 포구 중 하나
'7788나무'라고도 불렸던 마을의 쉼터이자 사랑방, 폭낭(팽나무) 2그루
주인장의 취향이 깃든 책과 직접 출판한 여행 사진집을 선보이는 독립 서점
전통 한지인 닥종이를 활용해 만든 인형 등 지정자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 공간
용출되는 물의 양이 적어 새가 먹을 만큼 나오는 작은 물이라는 의미를 지닌 곳
여름내 가물어도 마르지 않던 샘이 있는 물웅덩이, 일명 ‘의귀리 오아시스’
직접 키운 제주산 레몬을 활용한 음료와 디저트를 내는 상큼한 카페